해외여행을 하면 가족, 지인들을 위해 기념품을 사거나 작은 선물을 사오는 것이 마치 이제는 관습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아마도 이것은 여행을 무사히 잘 다녀왔다는 '인사'의 의미가 아닐지 싶다.
나 역시도 이번 여행을 하면서 가족과 지인을 위한 선물을 사기 위해 기념품 샵을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 사고 후회한 것들과 더 사올껄 후회했던 것들이 있어서 개인적인 의견을 나눠보고자 한다.
잘 못 샀다


1. 켈로그 코코 갤럭시
켈로그라는 브랜드에 속아(?) 아이가 한국에 돌아가 먹고 싶다는 말에 덜컥 산 씨리얼인데, 맛이 켈로그가 아니다. 입에서 겉도는 식감과 거의 느껴지지 않는 초코맛 씨리얼의 맛이 실망스러웠다.
2. 사바 꿀
사바 꿀은 말레이시아 사바에서 채취한 꿀이다. 큰팩과 작은팩, 병에도 담아 팔고 있었는데 아카시아 꿀만 먹는 나에게는 큰 도전이라서 가장 작은팩에 담긴 꿀을 사봤다. 안타깝게도 이 꿀은 나랑 맞지 않았다. 우리나라 꿀처럼 점성이 있지 않고 묽었다. 처음 맡아보는 향에 한번 먹고 주방 어딘가에 보관하기는 했는데 경험으로 족했던 사바 꿀이었다.

3. 두리안 트러플 초콜릿
일단 호불호가 강한 과일의 여왕 두리안이 들어간 초콜릿은 어떨까? 두리안을 싫어하지 않는 입장으로 정말 궁금한 초콜릿이긴하다. 두리안의 고장에서 만든 두리안초코릿과 트러플이 첨가된 맛이 나는 괜찮았다.
하지만 좋은 초콜릿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입에서 녹지않는 질감이 불편했고 두리안의 향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불쾌할 수 있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잘 샀다


1. 가부키 김
이건 편의점에서 산건데, 아이들 먹이려고 챙겨간 김이 똑 떨어져서 김을 대체할 만한 것이 있을까 찾다가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구매했다. 가부키 김은 말레이시아산이 아닌 태국산이라서 기념품으로 사기에는 부적합하지만 꽤나 맛있었다.
사진을 보니 하나 더 사올껄하는 마음이다. 한국의 김과는 느낌이 다르지만 단짠이 코팅된 김이라서 아이들이 잘 먹기도 하고 맥주안주로도 딱이다.



2. 히말라야 소금
히말라야 소금은 말레이시아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이 사오는 기념품 품목 중 하나이기도 하다. 사실 히말라야 소금은 파키스탄의 히말라야 산맥 지역에서 채굴된다고 하는데, 왜 말레이시아에서 인기가 높을까?
그 이유는 말레이시아에서는 히말라야 소금이 고급 조미료로 사용되고 있고 히말라야 소금이 미네랄이 풍부하고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유명해 기념품으로 사와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3. 코코넛 슈가
코코넛 슈가는 일반 설탕에 비해 장점이 많아 고급 조미료로 인식이 되어있다. 일단 코코넛 슈가는 혈당을 천천히 올려주고 철, 칼륨, 마그네슘, 아연과 같은 영양소가 포함되어있다. 또한 은은한 카라멜향을 가지고 있어 고소한 맛이 특징이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한국에도 팔지만 비싸서 매우 아껴 먹는 중이다.
4. 후루츠 구미
말레이시아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면 젤리 종류가 많아서 무엇을 사야할지 고민이 된다. 만약 저 젤리가 보인다면 먹어보길 추천한다. 다른 젤리들도 먹어보았지만 내 입맛에는 저게 가장 맛있었다. 그리고 일단 말레이시아 젤리들은 끈적끈적한게 특징이니 하리보같은 산뜻한 젤리식감을 기대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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