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7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코타키나발루 여행 Episode 2. 반딧불과 석양 투어 (+인생샷 건지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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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 Epi 2 요약.

。2024년 12월 26일 ~ 12월 30일 (3박 5일)
。반딧불&석양 투어 (뚜아이)
。숙소: 샹그릴라 라사 리아 코타키나발루

 
 

아이와 머물렀던 코타키나발루 숙소 샹그릴라 라사 리아 후기(조식, 시설 등)

 

 

 

코타키나발루에서 성공적인 시티투어를 마치고 체크인한 샹그릴라 라사 리아에서 수영을 하고 해변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여행 둘째날이 밝았다. 오후 2시 쯤 우리는 준비된 차량을 타고 두시간 넘게 달려 반딧불과 석양 투어를 하는 장소에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해 구글맵을 켜보니, '맹그로브 숲'이라고 되어있었다. 이 숲은 큰 강이 한가운데 흐르고 있으며 악어와 긴코원숭이, 긴꼬리원숭이 등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도착하니 웰컴푸드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바나나튀김, 과일 등을 준비해 주셨다. 이 중에 말레이식 공갈빵이 내 입맛에는 가장 맛있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이곳에 투어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모두 한국인이었다.
 
 

 
웰컴푸드를 먹고 전통체험 중 하나인 'Batik Painting'을 아이들과 함께 체험했다. 왁스로 스케치가 되어있는 얇은 천 위에 물감으로 색을 입히면 된다. 둘째는 아직 나이가 어려 잘 할 수 있을지 조금 걱정되었지만 즐겁게 참여했다.
 

깨알지식 'Batik painting'

주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직물 염색 기법으로 왁스를 이용해 천에 무늬를 그린 후, 여러가지 색으로 염색하는 방식으로 전통 의복 뿐 아니라 예술 작품, 악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된다.  

 
 

 

두번째 전통문화 체험인 '독침 쏘기' 는 어른과 아이 상관없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독침은 옛날에 인디언들이 사냥할 때 쓰던 방법이었는데 직접 체험해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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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해가 조금 있으면 질 것 같았다. 보트는 30명 정도 탑승할 수 있는 크기였고 직원에게 탑승 전 명당 자리를 물어보니, 맨 앞 자리라고 알려줬다. 우리는 서둘러 구명조끼를 입고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배를 타고 가는 동안 함께 동행하는 가이드가 맹그로브 정글을 대표하는 나무인 맹그로브 나무에 대해 잠시 설명하는데, 이 나무가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했다. 그 이유는 여기서 밤이 되면 반딧불들이 불을 비추는데, 이것이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 같은 형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곧 이어 긴꼬리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면서 가까이 관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직원들이 나눠준 바나나를 손에 들고 있으니 긴꼬리원숭이들이 어디선가 나타나 먹이를 먹으러 배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원숭이들이 배 안으로 들어와 사람들이 들고 있던 먹이를 가져다 먹었다. 가까이에서 원숭이를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드디어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코타키나발루 석양을 볼 차례다. 세계 3대 석양으로 극찬받는 곳이라서 개인적으로 기대가 정말 컸다. 
 
 

 

석양이 가장 잘 보이는 스팟에서 함께 동행해주신 가이드님이 사진도 찍어줘서 인생샷도 건질 수 있었다. 

사진 잘 찍는 팁

- 반바지 보다는 하늘하늘한 긴바지 또는 스커트
- 파도가 걷히고 모래사장에 그림자가 나타나는 타이밍을 잘 잡기
- 정면을 찍을 때에는 살짝 옆으로 서면 날씬하게 나옴

 
 

 

석양은 정말 좋았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강원도에서 봤던 일몰과는 차원이 달랐다. 여행 온다고 열심히 일한 우리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반딧불 영상

 

석양을 즐기고 나서 캠프로 다시 돌아오는 배에 몸을 맡겼다. 반딧불을 볼 수 있을 만큼 어두워졌다.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반딧불이 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봤다. 하늘의 별들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아이들은 신기하고 즐거운듯 손으로 반딧불을 잡아보고 깔깔 웃었다.
 
 

 

즐거운 투어를 마무리 하며 마지막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고추와 고추장... 너무 너무 그리웠는데 여기서 만나다니!
 
 
 
 

 
코타키나발루에서의 좋은 기억과 추억을 만든 것 같아서 행복했다. 

반딧불&석양 투어 팁

- 모기 기피제, 모기약 필수(모기 정말 많음)
- 긴바지, 긴팔 필수
- 충분한 휴대폰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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