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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학러즈

27개월, 7살 두 아이와 첫 등반 성공한 무봉산 후기(길 잃음, 맛집 추천)

by 견학러즈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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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첫 등반, 무봉산

 

 

방문일시: 2024년 10월 12일
방문날씨: 맑음
방문장소: 무봉산 정상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 산145-1

 
 

 
 

<무봉산 코스>

  • A코스 (2.7km, 약 1시간 25분) :중리주차장-쉼터-헬기장-99고개-정자-정상
  • B코스 (1.9km, 약 1시간 10분) : 만의사-쉼터-헬기장-99고개-정자-정상
  • C코스 (4.5km, 약 2시간 30분) : 경관녹지(5호)-쉽터-헬기장-99고개-정자-정상
  • D코스 (2.0km, 약 1시간) : 중리저수지-정자-정상
  • E코스 (2.2km, 약 1시간 10분) : 청려수련원입구-정자-정상

 

<그 외 정보>

  • 주차장, 화장실 있음
  • 약수터 있음
  • 숲 해설: 매월 1, 3주 토요일(10시~12시)
<숲 해설>
- 4월~11월 첫째주 토요일(무봉산), 셋째주 토요일(서봉산)
- 오전 10시~ 오후12시(2시간)
-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시간에 맞춰
무봉산은 '중리 저수지 옆 등산로 안내판 앞',
서봉산은 '로컬푸드 방면 등산 안내도 앞'으로 모이면된다.
- 10가족 이내 참여
- 홈페이지 참고 (www.hscity.go.kr)
- 화성환경운동연합 031-354-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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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봉산 주차정보>

  • 중리 공영주차장 이용 (A코스, D코스)
  • 무봉산 만의사 주차장 이용(B코스)

우리는 처음 무봉산에 왔기 때문에 입구와 가장 가까운 무봉산 만의사에 주차했다. 주차장이 아주 넓지는 않았지만 토요일 오후에 차를 못댈만큼 붐비지는 않았다. 
 
 

 

<우리가족 등반 코스>

'B코스 -> 정상 -> D코스'
 
주차는 만의사에 했는데, 하산을 중리저수지에 한 황당한 일이 있었지만 즐겁게 끝낼 수 있었던 우리 가족의 첫 등산이야기를 시작해보려한다.
 
 
 
 
 

 
 

무봉산은 산세가 춤추는 봉황을 닮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얼마 안되는 산행일지 모르지만 조금만 더 오르면 가파른 길과 군데군데 폭이 각기 다른 계단들 덕에 땀이 쭉 나는 등산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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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봉산 정상까지 1.6km, 얼마 안되는 거리 같아 두시간이면 하산 까지 완벽하게 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출발했다.
세 살 우리 둘째도 제법 경사가 있는 오르막인데 거뜬하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니 언제 저렇게 컷나 하는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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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봉산에 오기 전에 편의점에 들러 이것 저것 간식을 샀는데, 너무 많이 샀나 생각했지만 부족했다는 사실.

아이들과 산을 오르다 보니 더 자주 쉬어야했기 때문에 그때마다 아이들이 간식을 찾아서 하산까지 부족할까봐 조금 걱정되기도 했다. 다음에는 더 두둑히 간식을 챙겨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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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면서 보니 간단한 음식을 파는지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져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늦어서인지 운영하지는 않았다.

넘어져서 울기도 하고, 운동기구도 하고 도토리도 주우면서 올라오고 있는데 어느덧 해가 점점 지고 있는 것을 느껴 조금씩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세시 쯤 등산을 시작했으니, 다섯시 가까이 되자 산이라 그런지 해가 더 빨리 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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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에는 거의 달리다시피 정상에 도착했다. 남편이 둘째를 들고 조금 빠르게 이동했고 나는 첫째의 손을 잡고 정상까지 올라왔다.

중간쯤 부터는 둘째의 다리가 풀려서 그냥 하산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왔으니 정상까지는 올라가자는 나의 고집 끝에 정상까지 올라오게 되었다. 아빠와 아들은 마음껏 정상까지 왔다는 성취감, 그리고 아래에 펼쳐진 마을을 바라보면서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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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내려오는데 해가 어둑어둑 지기 시작했다. 이대로 가다간 어두컴컴한 산행길을 할 것만 같은 불안한 예감이 들어 서둘러 하산하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99고갯길이 길고 힘들어서 다른 코스로 빠르게 내려가기로 하고 정상에서 가장 가까운 길을 찾아 일단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중리저수지'라고 써있는 것이 아닌가. 우리가 주차한 곳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지만 이대로 다시 올라가기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깜깜한 밤등산을 할것만 같아 부상이나 사고의 우려가 있어 일단 해가 조금이라도 있을 때 빨리 하산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막판에 가까스로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 직전에 하산을 완료했다.
 
 
 
 
 

 
D코스 앞에서 찍은 등산로 안내도. 택시를 타야하나 걸어가야하나 고민하던 중에 큰 아이의 친구 가족을 만났는데 그 가족도 우리와 같은 실수를 했다고 하면서 서로 껄껄 웃었다. 갑자기 말동무가 생겨 만의사 주차장까지 함께 걸어가 차를 탈 수 있었다. 
 
 

 
 

 

만의사에서 차로 10분 이내에 ‘꾸메뜨락 직화쭈꾸미 본점’ 이 있다. 지난번에 이 곳에서 쭈꾸미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또 방문해서 맛있게 먹었다. 약간 우여곡절이 있었던 등산이었지만 잊지 못할 추억하나 만들어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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