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um is Everywhere
방문일시: 2024년 10월 5일 토요일
방문날씨: 맑음
방문장소: 소다미술관
주소: 경기도 화성시 효행로 707번길 30
문의: 070-8915-9127
<소다미술관 소개>
소다미술관은 경기도 화성시 최초의 사립미술관으로 공사가 중단되어 철거 위기에 놓여있던 대형 찜질방 건물을 디자인·건축 미술관으로 재탄생시킨 문화 예술 재생 공간이다.
<이용 안내>
-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6시
- 관람료: 무료
- 휴관일: 매주 월, 일
- 주차장 있음(유료), 카페
- 외부음식 반입 금지
- 반려동물 입장 금지
<전시 안내: 2024년 6월 7일~2024년 11월 9일>
- Hello, world! 당신의 목소리를 입력하세요
- 영감의 자리: The glory of being alone
- 안녕! 소다: Everyday for 10 years
소다미술관은 작년 부터 정말 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잦은 휴관으로 인해서 계속 기회만 엿보고 있다가 이번에 전시를 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되어서 아이들과 주말에 다녀오게 되었다.
<외관 및 주차장>
<주차요금>
최초 30분 무료, 추가 30분 당 1500원
카페 이용 시 2시간 무료
주차장이 넓지는 않지만 점심을 먹고 한시 반 쯤 도착했는데 차가 몇 대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미술관이 사람들로 채워지기는 했지만 붐비지는 않았다.
<Hello, world! 당신의 목소리를 입력하세요.>
<Hello, World! 당신의 목소리를 입력하세요>는 예술의 개념을 확장하고 적극적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시민의 일상으로 들어가기 위한 <도시는 미술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다미술관 담을 넘어 야외 공간에서 개최된다. 공동체와 함께 세상을 향한 다양한 목소리를 수집하고 펼치며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포용성을 확장해 나가는 실험을 2년 간 지속할 예정이다.
소다 미술관 카페 벽 한켠에 QR코드가 있다. 이것을 인식해 나의 메세지를 보내면 카페 벽에 나의 메세지가 뜨고, 다른 사람들의 메세지도 볼 수 있다.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야외공간의 전시가 있었던 것 같았는데 쉽게 찾을 수 없어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야외 카페 뒷 편에 야외 공간이 있는 것같은데 내가 본 것은 카페에 작게 마련된 공간이 전부였다.
<영감의 자리: The glory of being alone>
'영감의 자리'는 물리적인 고립이면서 동시에 자발적 고독을 통한 온전한 자신만의 공간을 의미한다. 전시는 사회 변화로 이어진 개인주의를 지향하기 보다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한 할 수 있는 자아를 만나는 개인의 시간에 집중한다. 영감의 자리는 고독의 시간을 제안하고, 그 속에서 창조적인 영감을 발견하는 자리를 제안하고자 한다.
소다미술관 공홈에 들어가면 전시 정보와 작품 설명을 자세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소다미술관을 다녀 온 뒤에 이런 작품들이 있는지 알게되 너무 아쉬웠다. 미술관은 최저 예산으로 운영되는 듯 흔한 리플랫 하나 없었다. 사립 미술관은 지원금이 없는건가? 화성시에서 좀 더 이런 곳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녕! 소다: Everyday for 10 years>
소다미술관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를 기획 전시로 펼쳐왔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소다미술관의 공간이 모두에게 개방되면서 자연스럽게 스며든 설치 작품을 통해 장소와 관객이 특별하게 만날 수 있는 경험을 제안한다.
지난 전시는 무료개방이 아닌 유료였던 것을 기억한다. 왜 이번에 무료로 전시를 개방했는지 보니,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문을 열었기 때문이었다. 무료 전시 였지만, 작품 하나 하나 담긴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야외 루프리스 갤러리의 창문과 천장 등 바람이 지나가는 길목에 얇은 색색의 천을 덮었다. 바람의 움직임에 따라 춤을 추는 유기적인 색면들은 관객에게 공간의 생명성을 새롭게 인식시킨다. 또한 실내 갤러리에서는 금박, 비즈, 비닐 등 얇고 무른 재료들로 새로운 질서를 만든다. 빛은 과거 목욕탕의 구조 안에서 물빛을 재현하며 관객을 정화해준다.
구석구석 지어진 찜질방의 골조들을 보면서 익숙하면서도 낯선 모습에 작품에 빠져들며 감상했다. 아이들도 이색적인 전시를 즐겁고 자유롭게 관람했다.
<전시 외 둘러보기>
미술관의 서재, 카페소다
미술관 로비 한켠에 작게 마련된 '미술관의 서재'는 소다미술관과 인연을 맺었던 작가들의 다양한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화성시 최초의 사립 미술관 답게 화성시의 문화와 예술을 잇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느껴졌다. 카페는 미술관 전시가 없는 날에도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에 야외 잔디에서 따스한 볕을 느끼며 커피를 즐기는 것 자체가 힐링이다. 음료는 아주 맛있지는 않았지만, 먹을만 했다.
건축놀이터: 파이프그라운드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보이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소다미술관에서는 다양한 길이의 파이프를 연결해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 보는 건축 놀이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이 각자 갖고 있는 상상력을 자유롭게 펼쳐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보도록 경험을 제공한다.
포토존 추천
소다미술관에서는 상업적인 사진촬영을 금지할정도로 인생샷을 남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찍어도 배경이 다 하는 멋진 야외 전시관 덕분일 것이다. 나도 구석구석 다니며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그 중 가장 사진이 잘 나오는 야외 장소를 몇 군데 추천해 보려 한다.
<관람 총평>
일단 소다미술관은 1년 내내 열지 않기 때문에 방문 전 확인 후 방문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른 시간일 수록 사람이 붐비지 않아 사진 찍기에 좋고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에 아이 또는 연인과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화성시에 이런 미술관이 있다는 것이 정말 일단 감사했고 이런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아끼지 않는 지원을 통해 더 멋진 문화예술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
인스타그램 ss____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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