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방문일시: 2024년 10월 1일 화요일
방문날씨: 흐림
방문장소: 국립지도박물관
주소: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92
문의: 031-210-2600
<국립지도박물관 소개>
국립지도박물관은 특정 전문가들만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측량과 지도를 누구라도 한 눈에 쉽고 폭 넓게 이해할 수 있고 더불어 국토사랑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교육과 현장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설립된 대한민국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설립 운영하는 국립박물관이다.
<이용 안내>
- 관람시간: 오전 10시~ 오후5시(점시시간 12:00~13:00 일시 휴관)
- 관람료: 무료
- 휴관일: 신정, 설연휴, 추석연휴
- 주차장 있음(무료)
<전시장 안내>
1. 역사관: 세계지도의 유형, 지도의 변천사, 지도제작과정, 대동여지도
2. 현대관: 세계의 지구본, 지도퍼즐 및 체험코너
3. 중앙홀: 대형 한반도 지도, 대형 지구본, 인공위성 모형
4. 야외전시장: 고산자 김정호 선생 동상
평소 우리첫째는 집에서 보물지도를 그리거나 역사와 지리에 관한 유튜브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밖에 나오면 차에 있는 네비게이션을 어찌나 못살게 구는지, 목적지에 도착할 때 까지 내비게이션에 있는 지도를 가만두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 견학한 곳은 우리 아이가 좋아할 만한 지도박물관으로 정했다.
<외관 및 주차장>
주차장은 많이 넓지 않지만 박물관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이 입구 왼쪽에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편리함이 느껴진다. 공휴일 점심 때가 지나 도착했는데 차가 얼마 없었다. 국토지리박물관은 국토지리정보원건물 뒤에 자리잡고 있다. 날씨가 선선해서 걷는 내내 기분이 맑았다.
1. 역사관
지도의 기원, 각종 고지도에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국토지리정보원 제작의 현대지도에 이르기까지 국내지도 발달과정과 세계지도 변천사를 일목요연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유물과 그래픽 패널 영상으로 전시했다.
역사관에는 총 7종류의 고지도가 전시되어 있어 인공위성이 없던 시절 만들어졌던 지도를 볼 수 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역시 일본고지도에 표기된 동해 명칭을 꼽고 싶다. 지금까지도 동해냐, 일본해냐의 표기를 두고 의견차이가 벌어지고 있지만 명확하게 '동해'로 표기해야 함을 역사적인 근거로 설명하고 있다. 심지어 일본 고지도에도 일본해가 아닌, 동해로 표기되어 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2. 현대관
지도제작 체험장, GIS와 생활, 국토지리정보원의 하는 일 등을 그래픽 패널과 한반도 조망여행, 차량항법 시스템 등 시뮬레이션 장비를 통한 체험 학습과 홍보영상물을 전시하며 항공사진도화기나 각종 측량장비와 지도 제작과 관련된 장비들을 전시하고 있다.
현대관은 체험위주의 관람이 많이 있다. 지도를 제작하는데 쓰인 장비들을 볼 수 있었고 우리 국토의 도로와 주요 도시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아직 컴퓨터를 다루지 못하는 아이는 나와 함께 고지도를 배경으로 한 퍼즐 맞추기와 틀림 그림 찾기를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자율주행의 시대가 열렸고 수많은 자동차 기업들은 자율주행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퀄리티 있는 자율주행 기술엔 정확한 지리 정보를 담은 지도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3. 중앙홀
국립지도박물관의 상질물인 대형지구모형과 인공위성 모형을 설치하여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지구와 측량 신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유발하게 하며, 대형 한글 한반도 지도 [국토사랑]전시가 있다.
커다란 지구본에서 우리나라를 찾아보고 전국 어린이 지도 그리기 대회에서 수상한 그림들을 둘러보면서 우리 아이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현재 국토지리정보원 50주년 기념으로 제 19회 전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지도 그리기 대회를 10월 11일 까지 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참가해 보아도 될것같다. 우리는 소박하게 지도에 편지를 남겨보았다.
4. 야외전시장
우리나라 지도제작의 선각자인 고산자 김정호 선생님의 동상이 위치해 있다.
김정호 선생님은 나도 위인전에서만 봤지 동상으로 보는 건 처음이다. 1861년 대동여지도를 완성하여 조선시대 가장 정밀한 지도를 탄생시킨 위인이다. 오른손에 든 나침반과 뒤에 가득 매고 있는 종이들, 그리고 열정이 가득해 보이는 눈빛을 보니 김정호 선생님의 일평생을 지도제작에 헌신한 그 삶이 느껴지는 듯 했다.
총평
지도에 대해 평소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번쯤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김정호 선생님을 보면서 국뽕이 차오르고, 아이들과 제대로 된 우리 영토에 대한 역사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박물관 견학 후 날씨가 괜찮다면 잔디에서 한껏 뛰어 놀아 보아도 좋을 것같다.
가을은 박물관 다니기 좋은 날씨인 것 같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나에게 날씨도 좋은데 박물관만 다니지 말고 자연에서 뛰어놀라고 하는데 그것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박물관에서도 얼마든지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왜냐하면 박물관은 대부분 자연 가까이 있고 넓은 잔디가 딸린 곳도 많기 때문이다. 관람을 마치고 충분히 밖에서 뛰어놀 수 있다. 지적인 경험과 자연에서의 경험 두 가지를 우리는 매주 체험한다. 그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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