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역사와 문화를 공간에 담다
방문일시: 2024년 9월 21일 토요일
방문날씨: 흐림, 비
방문장소: 대전시립박물관
주소: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안대로 398
문의: 042-270-8600~4
<대전시립박물관 소개>
천혜의 터 한밭. 그 터에 시간이 만든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한 공간에 모였다. 대전은 예로부터 편평한 들판과 둔덕이 길게 뻗어있고, 하천이 가로지르는 살기 좋은 공간으로 영원히 대를 이어가며 살만한 곳이었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기록들을 전시 공간에 담았다.
<이용 안내>
-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7시(*11월~2월은 오후 6시 마감)
- 관람료: 무료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명절
- 주차장 있음(무료)
- 수유실, 유모차대여(만 30개월 이하)
<주요시설 안내>
- A동 3층: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 A동 1층: 북카페, 수유실
- A동 지하1층: 주차장
- B동 1층: 어린이체험실(우리놀이터)
이번 견학은 우리 첫째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했다. 대전에 30년 가까이를 살면서도 대전에 대한 역사와 문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박물관에 가 볼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는데 이번 박물관 견학이 나에게도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상설전시>
- Intro, 영상체험실
- 선사와 고대, 대전의 여명
- 고려, 예술의 발달과 사회의 분화
- 조선, 선비문화의 융성과 번영
- 근대, 격동의 시대의 삶의 기억
<특별전시>
- 2024 한국문화전 [대전지석 代傳誌石-돌과 흙에 새긴 삶] : 2024년9월12~2024년12월1일
- 2024년 다섯번째 박물관 속 작은 전시 [우표수집] : 2024년 9월 25일~2024년 11월26일
1. 상설전시
입구부터 들어서면 시선을 사로잡는 영상체험실이 나온다. 코레일 본사가 있는 대전답게 열차를 타고 시간여행을 하는 흥미로운 테마로 전시의 막을 열었다. 커다란 스크린 밖으로 나오면 나의 캐릭터를 만들어 가상현실에 보내보는 메타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대전에서 발견된 구석기시대 도구를 이용한 사람의 흔적부터 고려청자, 조선후기 정치와 사상을 주도한 호서사림에 대한 전시, 사대부의 고택문화 등 대전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근대에 대전에서 일어난 위정척사운동, 애국계목운동, 3·1만세운동을 전시해 놓은 곳이 인상적이었다.
2. 특별전시: [대전지석 代傳誌石-돌과 흙에 새긴 삶]
현재 기준으로 대전시립박물관에서 하는 특별전시는 두가지다. 하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에는 [대전지석] 만 진행하고 있었다.
<전시 설명>
유교를 중시했던 조선시대에는 '가례'를 기반으로 관혼상제를 치렀다. 길고도 복잡한 상장례 절채 중에서 좋은 글을 받아 정성으로 구워낸 지석(誌石)을 땅속에 묻는 것은 돌아가신 이를 기리는 가장 정성스러운 방법일지도 모른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 지석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과 그 실제를 함께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여운이 많은 남는 전시였는데, 지석의 제작은 죽음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 아닐까. 죽은 사람에 관한 기록이나 무덤의 소재를 기록하여 묻는 지석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은 고려시대부터라고 한다.
"나의 지석이 만들어 진다면 어떤 이야기가 새겨져 있을까요?" 라는 질문에서 잠시나마 나의 죽음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여기 그가 누워 있노라.
그토록 갈망하던 곳에 선원이 집으로 돌아왔네.
거친 항해에서 사냥꾼이 집으로 돌아왔네.
거친 들판에서. <진혼곡>
전시를 마친 후 전시후활동도 해보았다. 언제 벌써 이렇게 커서 혼자서 글씨도 잘 쓰는지 새삼 기특한 녀석들이다.
3. 우리놀이터
- 이용대상: 만 36개월~만8세
- 이용방법: 운영 회차별 사전예약제 '대전광역시 OK 예약서비스' 이용
- 문의전화: 042-270-8602
- 운영시간(회차당 보호자 포함 최대 30명 까지 입장)
하절기 | 동절기 | |
1회차 | 10:00~11:30 | 10:00~11:30 |
2회차 | 13:00~14:30 | 13:00~15:00 |
3회차 | 15:00~16:30 | 15:30~17:30 |
4회차 | 17:00~18:00 | *4회차는 소도구 대여 X |
우리놀이터에 사전예약제도가 있다는 것을 모른채 갔기 때문에 문의 전화로 혹시 빈 자리가 있는지 전화해 보았다. 주말이라 그런지 빈 자리는 없었고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었다. 밖에 있는 재기차기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데 우연히 우리 놀이터 안내 선생님과 잠시 산가지 놀이 시간을 갖게 되어 뜻밖의 즐거운 추억을 하나 더 만들 수 있었다.
'견학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와 다녀오기 좋은 소다 미술관 방문 후기(주차정보 및 카페, 포토존 추천) (9) | 2024.10.08 |
---|---|
아이와 다녀온 국립지도박물관 견학 후기 (9) | 2024.10.05 |
아이랑 다녀오기 좋은 경기상상캠퍼스 견학 후기(& 수제버거집, 경기도업사이클플라자) (5) | 2024.09.30 |
아이들과 다녀온 오산 에코리움과 맑음터 공원 견학 후기(주차, 부대시설 정보) (1) | 2024.09.28 |
아이들과 다녀온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념관 견학 후기(& 주변 카페 추천) (6) | 2024.09.26 |